149만 원에 낙찰받은 토지를 5년 동안 그냥 묵혀뒀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먹은 지 딱 5개월 만에 700만 원에 팔았습니다. 4.7배 수익입니다. 솔직히 이건 저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빠르게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여유롭게 전략을 짤 수 있었고, 그게 결과적으로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낙찰가 149만 원, 이 물건을 고른 이유경기도 광주에 있는 토지였습니다. 온비드 공매로 나온 물건이었고, 감정가 600만 원대에서 유찰을 거듭해 23%까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저는 136만 7천 원이 최저가일 때 입찰해서 경쟁자 한 명을 제치고 149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지목은 전(田)이었지만 현황은 도로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지목이란 토지의 주된 사용 목적을 국가가 공식으로 분류해 놓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에 이 물건을 봤을 때 "이거 괜찮은 건가?" 싶었습니다. 세모난 땅에 법정지상권 경고까지 붙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카카오맵과 네이버 위성지도를 열어보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협상 상대가 이미 정해져 있었거든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감정가 7,400만 원짜리 토지를 621만 원에 낙찰받은 이야기를 지금 풀어보겠습니다. 법정지상권, 왜 저는 겁나지 않았을까요?매각물건명세서를 처음 열면 경고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지상에 제시외 건물이 있어 정확한 경계 측량이 필요하며, 법정지상권이 성립할 수 있음." 여기서 법정지상권이란,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가 달라질 때 건물 소유자가 해당 토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이 자동으로 인정해 주는 권리를 말합니다. ..
2021년 1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오래된 주택 지분을 6,010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11분의 2, 즉 지분 일부만 경매로 나온 물건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낙찰 통보를 받았을 때는 꽤 짜릿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소송을 진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장벽들과 부딪혔고, 그걸 하나씩 넘어온 과정이 지금 돌아보면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낙찰 배경 — 낡았다는 건 새로워질 수밖에 없다는 뜻여덟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낙찰받은 날, 법원 문을 나서는데 함께 입찰했던 공인중개사 몇 분이 "너무 잘 받았다"며 부러워하셨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그 반응이 오히려 확신을 줬습니다. 남들이 아쉬워하는 가격이라면 싸게 받은 것이 맞습니다.이 물건은 지분 경매(공유 지분의 일부만 경매로 진행되는 방식)로 나왔습니..
901만 원에 낙찰받은 제주도 지분 토지, 결국 경매까지 신청했다가 스스로 취하했습니다. 제주도에 내 이름으로 된 땅 한 평 갖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입찰했는데, 사진을 받아 보는 순간부터 후회가 시작됐습니다. 수풀이 우거진 채 방치된 휴경지, 그리고 기존 공유자들이 저보다 싸게 사둔 땅.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휴경지인데도 입찰한 이유가 뭐였을까요감정가 1,800만 원짜리 제주도 목장용지가 35%까지 떨어져 공매에 나왔습니다. 지분 물건이었고, 권리상 하자는 없었습니다. 수치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죠. 그런데 공매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채로 아무도 손대지 않은 ..
경매를 해오면서 복잡한 물건을 꽤 다뤄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가평 주택 지분 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감정가 1,400만 원짜리 물건이 유찰을 거쳐 1,125만 9,000원에 낙찰됐고, 그 뒤로 재혼 가정의 복잡한 가족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공유자의 등기, 소송까지 얽히면서 정말 전방위로 뛰어야 했습니다. 지분 경매가 단순한 수익 게임이 아니라는 걸 이 한 건으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공유자 협상, 재혼 가정의 얽힌 가족사낙찰 후 우편을 발송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2020년 9월 소장을 접수했고, 변론기일에 공유자 측 누구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원고 승소 판결을 받긴 했는데, 실제로 매도 절차를 밟으려면 공유자들과의 협의가 필수입니다. 공유물 분할 소송..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파트 지분 경매를 몇 번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공유자가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상황은 처음이었습니다. 춘천 근화동 아파트 지분 4분의 1을 3,720만 원에 낙찰받아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까지 진행하면서 겪은 일들을 기록합니다. 지분 경매는 예측 가능한 협상이 없다는 걸, 이 물건이 다시 한 번 증명해줬습니다. 물건 분석 — 관리비 미납 없다는 신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감정가 4,600만 원에 1회 유찰된 물건이었습니다. 지분 경매, 그것도 4분의 1 지분만 나온 물건이니 입찰자가 많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고, 최저가에서 약간 올린 3,720만 원을 써서 단독으로 낙찰받았습니다.물건은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입니다. 2007년 준공에 ..
1,331만 원에 낙찰받아 6개월 만에 2,500만 원에 매도했습니다. 세전 수익률 87%. 처음 이 수치를 확인했을 때 솔직히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북한 접경 지역, 위성지도에도 잡히지 않는 잡종지 지분이 어떻게 이런 결과를 냈는지, 숫자 뒤에 있는 판단 근거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낙찰 분석: 왜 아무도 안 사려는 땅을 골랐나감정가 1,598만 1,000원짜리 잡종지가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 1,119만 2,000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잡종지란 지목상 논·밭·대지 등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혼합 용도의 토지를 의미합니다. 활용 방식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일반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지목 중 하나입니다.위치는 더 까다로웠습니다. 연천군 접경 지역 특성상 네이버·카카오 위성지도..
김포 임야 낙찰 후 공유자가 12명인 데다 그중 3명이 이미 사망했다는 걸 알았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상속인 찾기, 이름 정정, 캐나다 이민자까지 추적하는 과정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달랐습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았으니까요. 이 글은 그 복잡한 과정을 직접 겪으면서 정리한 실전 기록입니다. 공유물분할청구 소송 전, 이 물건을 골랐던 이유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임야였습니다. 감정가 약 2,000만 원짜리 땅이 두 차례 유찰을 거쳐 49% 선인 973만 4,000원까지 내려와 있었고, 단독으로 낙찰받았습니다. 수익 구조만 보면 매력적인 물건이었죠.매각물건명세서를 꼼꼼히 읽어보니 "분묘 기지권"이라는 단어가 눈에 걸렸습니다. 분묘기지권이란 타인의 토지에 설치된 묘를 소유한 사람이 그 토..
1,250만 원으로 시작해서 결국 1,000만 원대 수익을 만들어낸 빌라 지분 경매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 같았는데, 낙찰 3개월 만에 예상치 못한 전화 한 통이 오면서 판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제가 방심한 사이 공유자가 바뀌어 있었고, 그때서야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공유자우선매수청구권 믿다가 한 방 맞다경매 초보 시절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지분 물건은 공유자우선매수청구권이 있으니 안전하다"는 겁니다. 여기서 공유자우선매수청구권이란, 공매나 경매에서 제3자가 낙찰을 받더라도 기존 공유자가 그 낙찰가 그대로 물건을 우선 가져올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남이 싸게 사려 해도 내가 먼저 "그 가격에 내가 산다"고 외치면 내 것이 되는 구조입..
솔직히 저는 처음에 이 물건을 보고 망설였습니다. 감정가 1,800만 원짜리 임야가 620만 원까지 떨어졌는데, 맹지에 분묘까지 있다는 유의사항이 붙어 있었거든요. 누가 봐도 피해야 할 물건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지점에서 기회를 봤고, 710만 원에 낙찰받아 최종 1,050만 원에 매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맹지라도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원칙 하나가 이 거래를 만들었습니다. 맹지 임야를 입찰한 이유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있는 임야였습니다. 212평 규모의 토지 지분 매각 물건으로, 감정평가는 2019년 9월에 이루어졌고 이후 여러 차례 유찰되며 최저가가 620만 원까지 내려온 상태였습니다.매각물건명세서를 펼쳐보니 두 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맹지라는 점, 다른 하나는 분묘기지..